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평련 전문가 초청간담회에 참석해있다.

미래통합당 곽상도 의원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한 마포 쉼터 ‘평화의 우리집’ 소장 손모(60)씨의 죽음에 대해 “손 소장이 길원옥 할머니에게 지급된 돈까지 손댄 후 해명 독촉을 받자 사망했다”며 “사망 직전 마지막으로 통화한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과 어떤 대화를 나누었는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통합당 위안부 할머니 피해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을 맡고있는 곽 의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길원옥 할머니에게 지급된 돈까지 손댄 정의연 관계자가 돈을 어떻게 사용했는지 추궁당하자 무릎 꿇었고, 해명하라고 다시 독촉 문자를 받은 3일 뒤 사망했다고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곽 의원은 “윤 의원은 낮에 (손 소장이) 사망한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밤 10시30분에 사망장소로 찾아가 차분한 목소리로 119 신고한 경위도 밝히기 바란다”면서 “사건 관련자들이 밝히지 않으면 경찰과 검찰에서 밝혀내 달라”고도 했다.

길 할머니의 며느리 조모씨는 정의연의 마포쉼터 ‘평화의 우리집’에 머물면서 정부와 서울시로부터 받아온 350만원이 매달 다른 계좌로 빠져나갔다고 주장했다. 조씨는 손 소장에게 이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자 그 앞에서 무릎을 꿇고 사과했으며 사흘 뒤 목숨을 끊었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