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기념관 건립의 기틀을 마련한 장정열(87·사진) 전 병무청장이 11일 별세했다. 1933년 태어난 고인은 1950년 6월 육군사관학교 생도 2기로 입교해 6·25 전쟁에 참전했다. 육군교육사령관, 병무청장, 전쟁기념사업회 사무총장, 평안북도 지사 등을 역임했으며 화랑무공훈장을 3회 받았고 2010년 '자랑스러운 육사인상'도 받았다.

병무청장 재임 기간 전쟁기념관 건립을 주도했고, 작년 12월 국가보훈처의 '국가유공자 명패달아드리기' 사업에 따라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고인의 자택을 방문해 유공자 명패를 달기도 했다. 유족으로 아내 김성숙씨, 아들 장호진 전 외교부 대사, 장세진씨, 장덕진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발인은 13일 오전 7시, (02)2258-59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