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인천·경기 개척교회 관련된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1일 오후 현재 23명이 발생했다고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번 개척교회 집단 감염에는 인천 11개 교회, 경기 2개 교회가 관련된 것으로 파악됐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이날 방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며 "개척교회 간 기도회, 찬양회 등을 번갈아 진행하면서 참석자 간 전파가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접촉자 관리 및 최초 감염원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확진자 23명 중 인천 11개 교회와 관련된 사람이 21명, 경기도 2개 교회 관련된 확진자가 2명이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종교 소모임 관련 집단 감염은 인천·경기 개척교회 건을 포함해 총 6건이 발생했고 7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정 본부장은 "6건 모두 아직 감염원을 파악하지 못한 상태"라며 "74명 중 1명은 사망했고 1명은 위독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서울 양천구 은혜 감리교회를 중심으로 한 원어성경연구회에서는 현재까지 14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이 중 1명이 사망했다. 사망자는 70대 남성으로 지난달 16일 증상이 발현한 뒤 24일 사망했다. 이밖에 강남구 동인교회 관련 11명, 한국대학생선교회 관련 확진자가 8명, 제주도로 단체 여행을 갔다 온 안양·군포 목회자 관련 확진자가 9명, 구미엘림교회 관련 확진자도 9명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