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3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경기에서 패배한 한화 한용덕 감독과 코치진이 아쉬워하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05.30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꼴찌 대결이 펼쳐질 줄 알았을까. 분명 얼마전까지만해도 SK 와이번스의 꼴찌 행진이 계속될 줄 알았다.

2020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3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경기에서 승리한 SK 선수들이 승리의 기쁨을 함께하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05.30

28일 SK가 두산 베어스에 승리하고, 한화 이글스가 LG 트윈스에 져 5연패에 빠졌을 때 10위 SK와 9위 한화의 게임차는 2.5게임이었다. 한화의 부진이 이어졌지만 SK의 상황 역시 좋지 않았기 때문에 둘의 대결이 탈꼴찌 싸움이 될 것이란 예상은 이른 감이 있었다.

하지만 SK와 한화의 2연전서 상황은 급변했다. SK의 투-타가 완전히 살아나며 8대6, 9대3의 연승을 거두면서 3연승을 달린 것. 한화는 SK에 불의의 2연패하며 7연패까지 떨어졌다.

이제 SK와 한화의 게임차는 반게임이다. 3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맞대결에서 탈꼴찌 싸움이 벌어진다.

SK가 승리하면 올시즌 처음으로 꼴찌에서 탈출하게 된다. 한화로선 지난해 8월 28일 이후 다시 최하위의 굴욕을 맛보게 되는 것.

한화가 이긴다면 한화는 SK와의 격차를 1.5게임으로 다시 벌리며 여유를 가질 수 있다.

선발은 SK가 박종훈, 한화가 채드 벨을 예고했다.

박종훈은 SK의 국내 선발 중 가장 안정적인 피칭을 하고 있다. 특히 지난 26일 잠실 두산전서는 7이닝 동안 단 2안타만 내주고 8탈삼진 2실점(1자책)만 하는 쾌투를 했다.

제구력이 확실히 좋아졌다. 4경기서 22이닝을 던졌는데 삼진을 25개나 잡아냈고, 볼넷은 7개에 불과했다. 몸에 맞는 공은 하나도 없었다.

지난해엔 144이닝 동안 탈삼진 100개에 4사구가 72개(59볼넷, 13사구)였다. 9이닝당 탈삼진 6.25개, 4사구4.5개였다. 하지만 올해는 9이닝당 탈삼진 10.23개, 4사구 2.86개로 좋아졌다.

현재까지 박종훈의 유일한 단점으론 도루 허용인데 트레이드돼 오자마자 홈런 포함 3안타를 치며 팀 승리에 기여한 포수 이흥련과의 호흡도 기대할만하다.

타선은 최 정이 살아나면서 파괴력이 확실히 좋아졌다. 최 정이 최근 3연승을 하는 동안 타율 4할1푼7리(12타수 5안타), 1홈런, 7타점을 기록했다. 안타 5개 중 홈런 1개에 2루타 3개로 장타율이 무려 9할1푼7리나 됐다. 4사구도 2개를 얻어 출루율이 5할. OPS가 무려 1.417이나 된다.

중요한 찬스에서 최 정이 한방씩 치면서 더그아웃 분위기가 확실히 살아났다.

한화는 7연패를 하면서 투-타 모두 시름에 빠져있다. 팀 평균자책점 7.17, 팀 타율 2할8리로 모두 꼴찌다.

타선의 부진이 심각하다. 7연패 동안 정진호가 타율 3할4푼6리(26타수 9안타)로 가장 좋고, 정은원이 3할2푼(25타수 8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보이고 있고 이용규가 타율 2할9푼4리를 기록하며 제몫을 어느정도 해주고 있지만 호잉이 2할, 이성열이 2할6푼1리 등으로 좋지 않고 송광민은 1할이 채 되지 않는 9푼5리에 그친다.

그래도 선발 채드 벨에 기대를 건다. 벨은 첫 등판이었던 지난 26일 대전 LG전서 3⅓이닝 동안 60개를 던지면서 2안타 3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두번째인 SK전에선 투구수가 조금 더 올라가 5이닝 정도는 소화할 수 있을 듯하다.

상대 선발 박종훈과는 개막시리즈였던 7일 인천에서 만난적이 있다. 당시 5이닝 동안 2점만 뽑았지만 안타를 8개를 때리면서 타격이 좋았다.

분위기는 SK쪽이 분명히 좋다. 한화로선 채드 벨의 호투와 타격이 살아나길 기대할 수밖에 없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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