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송영길〈사진〉 의원은 19일 윤미향 당선자 논란과 관련해 "어려운 시기에 위안부 문제를 가지고 싸워왔던 한 시민운동가의 삶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 당선자가 이사장으로 있었던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경기 안성에 조성한 위안부 피해 할머니 쉼터에 윤 당선자 아버지를 관리인으로 채용하고 보수를 지급한 것에 대해 "7580만원을 지급했다고 해서 나는 연봉인 줄 알았다. 그게 아니고 지난 6년간 한 달에 150만원, 최근에는 50만원씩 지급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송 의원은 "언론이 제목을 (부정적으로) 뽑아서 사람을 부정적으로 (보도록) 유도하는 것이 마음이 아픈 면이 있다"고도 했다. 정의연이 윤 당선자 아버지에게 7580만원을 지급한 것에는 별문제가 없고, 언론이 비판적으로 보도한 것이 잘못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정의연은 이미 지난 16일 "친인척을 관리인으로 지정한 점은 사려 깊지 못했다고 생각하며 사과드린다"고 했다.

라디오 진행자가 "윤 당선자가 사퇴하거나 (당이) 제명을 시켜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하자 송 의원은 "하나하나 해명하고 점검할 필요가 있다. 무조건 이거 가지고 윤미향이라는 분이 (사퇴나 제명하라고 할 일은 아니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