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한동안 멈춰섰던 아파트 분양시장이 다시 기지개를 켜면서 견본주택도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

17일 GS건설에 따르면 강원도 속초 동명동의 '속초디오션자이' 견본주택에는 지난 15일 개관 후 이날까지 8000여 명이 방문했다. 수만명씩 몰리던 과거와 비교하면 적은 숫자지만 지방이라는 점과 코로나 우려가 아직 남아 있다는 특수 상황을 감안하면 적지 않다는 평가다. 분양 관계자는 "날씨도 안 좋았는데 예상보다 많은 사람이 다녀갔다"며 "지역 주민은 물론, 수도권 등 외지 투자자들도 적지 않았다"고 전했다. GS건설은 방역을 위해 견본주택 입구에 전신 소독기를 설치하고 사람 간 간격을 유지시켰다.

지난 15일 문을 연 강원도 속초시 ‘속초디오션자이’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이 아파트 모형을 보고 있다.

속초디오션자이는 GS건설이 2017년 분양한 '속초자이'에 이은 속초 시내 두 번째 '자이' 브랜드 아파트다. 동명항을 끼고 있으며 주변에 고층 건물이 없어 대부분 가구에서 동해를 볼 수 있다. 최고 43층으로 속초 시내에서 가장 높다. 시외버스터미널과 여객선터미널이 가깝고, 서울~양양고속도로를 타면 서울에서 2시간 만에 갈 수 있다. 2026년 춘천~속초 고속화철도가 개통되면 용산까지 1시간 15분, 인천국제공항까지 2시간 만에 갈 수 있게 된다.

24층에 라운지, 게스트룸, 파티룸이 들어서고 3층에는 커뮤니티시설인 '자이안센터'가 있어 헬스·사우나·스크린골프 등을 즐길 수 있다. 안면인식 시스템, 천장형 공기청정시스템 '시스클라인' 등 내부 시설도 최첨단으로 꾸며진다.

같은 날 문을 연 전남 여수 웅천동 '웅천 트리마제 벨마레' 홍보관에도 3일간 8000여 명이 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