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의원들은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하루 앞둔 17일 광주(光州) 국립 5·18 민주 묘지를 참배했다. 유승민 의원은 이날 유의동 의원, 김웅 당선자 등과 5·18 묘지를 참배한 뒤 "5·18 역사의 진실은 시간이 지나도 꼭 밝히려는 노력을 우리 통합당도 해야 한다"고 했다. 유 의원은 "통합당이 5·18 왜곡·비난에 단호한 조처를 하지 못했다는 것이 정말 아쉽다"며 "진심을 담아 그런 부분에 사죄드린다"고 했다. 장제원·김용태 의원도 개인 자격으로 광주를 찾았다. 장 의원은 "5·18 정신에는 여야가 없다"고 했고, 김 의원은 "민주주의의 공고화에 얼마나 많은 국민의 헌신과 희생이 있었는지를 알아야 한다"고 했다.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18일 원내대표단과 함께 광주를 찾아 5·18 기념식에 참석한다. 주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과거 통합당 일각의 행태에 대한 사죄 메시지를 낼 예정이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 16일에도 입장문을 통해 "당 일각에서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고 모욕하는 정제되지 않은 발언이 있었다"며 "매우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지난해 통합당 전신인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은 "5·18은 폭동" "유공자는 괴물 집단"이라고 했었다.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도 18일 당선자들과 함께 광주를 찾아 민주 묘지를 참배한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이날 광주 5·18 추모제에 참석했다. 안 대표는 성명을 내고 "5·18을 특정 지역이나 정치 세력의 전유물이 아니라 대한민국 모두의 역사로 만들어야 한다"며 "불필요한 논쟁을 끝내고 진실 규명에 모두가 협력하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