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은 17일 밤 10시 50분 특별 기획 드라마 '바람과 구름과 비'를 방송한다.

운명을 읽는 이들의 왕위 쟁탈전을 그린 사극으로 이병주 작가의 동명 원작 소설을 드라마화했다. 조선 최고의 역술가 천중(박시후)과 신묘한 능력을 갖춘 옹주 이봉련(고성희)이 권력을 두고 다투는 흥선대원군과 명성황후 사이에서 '킹 메이커' 역할을 한다. 철종과 무녀 반달 사이에서 태어난 봉련은 사람의 운명을 내다보는 신비한 능력을 가졌다. 하지만 무녀 반달은 봉련에게 능력을 절대 밖으로 드러내선 안 된다고 경고한다. 천중의 친구 인규는 봉련을 무녀의 딸이란 이유로 무시하고 조롱한다. 봉련이 이에 굴하지 않고 껄끄럽게 굴자 화가 난 인규는 강제로 봉련을 과녁판에 묶고 위험천만하게 활을 쏜다. 이를 본 천중은 봉변을 당하기 직전의 봉련을 구해준다.

시간이 흘러 천중은 강화 현감으로 부임한 아버지 최경을 돕는다. 흥선대원군의 정적이자 왕을 능가하는 권력가 김병운(김승수)은 최경을 찾아와 옹주 봉련과 천중의 혼인 이야기를 꺼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