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트위터가 앞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한 잘못된 정보가 트윗에 올라오면 이를 자동으로 감지해 해당 메시지를 가리고, 경고를 띄우기로 했다.

로이터는 12일(현지시각) 트위터가 이러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며 이 조치는 코로나 외 다른 주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가령 한 사용자가 자신의 트위터에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된 ‘가짜 뉴스’를 올리면, 트위터가 자동으로 이를 감지해 해당 메시지를 보이지 않도록 가리고 경고문을 띄우는 형식이다. 경고문엔 “공유된 해당 콘텐츠에는 공중보건 전문가들의 의견과 다른 정보가 포함됐다”는 내용이 포함된다. 트위터는 “이러한 경고 시스템이 이전에 트윗에 올라온 코로나 관련 잘못된 트윗에도 소급적용되며, 트윗을 보낸 사람에 관계없이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가짜 뉴스’의 확산을 막기 위한 미국 정부의 노력과도 관련있다. 미국 정부는 구글, 페이스북, 애플 등에 코로나 관련 가짜 뉴스 확산을 막기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로이터는 “구글의 알파벳, 페이스북, 유튜브 등은 현재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잘못된 정보에 대항하라는 (정부의) 압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트위터는 최근 트위터 내 잘못된 정보나 욕설에 대한 대응 방안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5일에는 사용자가 댓글에 욕설이나 비방이 담긴 내용을 작성할 경우 이를 감지해 자동으로 경고 메시지를 담은 팝업창을 띄우는 정책을 발표했다. 작년 11월에는 자신이 보고 싶지 않은 댓글을 숨길 수 있는 ‘댓글 숨기기’ 기능을 적용하기도 했다.

트위터는 “필요에 따라 다양한 유형의 확인되지 않은 주장과 소문에 대한 경고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콘텐츠를 자동으로 감지하고 부적절할 경우 이를 가리고 경고문을 띄우는 것을 확대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