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광주비엔날레가 코로나 사태로 인해 내년 2월로 연기된다. 사무국 측은 "당초 9월 개최 예정이었지만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럽 및 북미 등 전 세계로 번지는 상황에서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 10일 밝혔다. "장소 특정적 신작 제작 여건, 해외 각지의 작품 운송 문제, 해외 유수 미술계 관계자의 초청" 등을 고려한 것이다.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서울·독일·아르헨티나 등에서 순차적으로 열기로 한 특별전 역시 연기됐다.

비엔날레 일정 연기는 전 지구적 확산 추세다. 이달 열렸어야 할 이탈리아 베네치아 건축 비엔날레는 8월로 변경됐고, 6월 핀란드 헬싱키비엔날레, 7월 영국 리버풀비엔날레 역시 내년으로 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