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한국당 최승재〈사진〉 당선자는 5일 본지 인터뷰에서 "민생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소상공인들의 목소리가 국회 입법, 국가 정책에 반영되는 것이 굉장히 어려웠다"며 "우리 경제 생태계의 실핏줄 역할을 하는 소상공인들 목소리가 반영된 법안을 내겠다"고 했다. 최 당선자는 1998년 이후 서울에서 18년간 PC방을 운영했던 소상공인이다. 2015년 분식집, 치킨집 등 전국 700만 소상공인을 대표하는 소상공인연합회장이 됐고, 2018년 연임했다. 최 당선자는 소상공인을 대표해 현 정부의 '최저임금 대폭 인상' '소득 주도 성장' 정책을 반대해왔다. 그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임금 지급 능력이 안 되는 소상공인들이 폐업으로 내몰렸고 취약 근로자들의 일자리가 사라졌다"며 "이렇게 서민이 어려워지는데 소득 주도 성장이 제대로 될 리 없다"고 했다. 그는 "친(親)노동 정책도 좋지만, 정부가 소상공인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문제점에 귀 기울이도록 국회에서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했다. 최 당선자는 "소상공인 복지법을 만들고 싶다"고도 했다. 그는 "코로나 사태로 소상공인들이 어려워졌는데 아직 소상공인은 구호의 대상이 아닌 대출의 대상으로 보는 게 현실"이라고 했다.

최 당선자는 또 "소상공인이 성장하려면 자유시장경제를 존중해줘야 한다"며 "국회에 입성하면 국가가 모든 시장 질서에 관여하려는 것은 잘못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예컨대 한 배달앱 요금이 문제가 된다면 국가·지자체가 공공 배달앱을 만드는 것보다는 소상공인들이 공정한 환경에서 치열한 경쟁을 통해 새로운 배달앱 모델을 만들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