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낮 12시 7분쯤 경남 산청군 지리산 천왕봉 정상 인근에서 심정지 등산객 A(65)씨를 구조하던 경남소방헬기가 초속 7m의 남동풍에 휩쓸려 인근에 불시착했다. 사고 당시 헬기는 고도 15m에서 들것에 놓인 A씨를 들어올리고 있었다. A씨는 불시착하던 헬기 날개에 부딪힌 아내 B(61)씨와 함께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두 사람 다 숨졌다. 사진은 사고 전 지리산 상공에 떠 있던 헬기의 모습. A씨를 구조하기 위해 출동한 소방대원 5명은 일부 경미한 부상을 입고 하산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