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에서 50~60% 세일 중인 바람막이 제품들.

13일 오후 8시 현재 나이키닷컴 한국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12만9000원짜리 윈드러너 후디 재킷(바람막이)를 6만4500원에, 20만9000원짜리 여성용 윈드러너 오버사이즈 풀집 재킷을 8만3600원에 판매하고 있다.

13일 현재 나이키 인기 운동화와 골프화도 반 값에 판매하고 있다.

골프화인 23만9000원짜리 리액트 베이퍼2는 11만9500원, 17만9000원짜리 에어맥스 270 리액트는 8만9500원에 판매한다. 할인 폭이 무려 50~60%에 달한다.

나이키닷컴의 한국 공식 홈페이지는 이런 ‘반 값 할인’ 행사를 18일까지 연다. 나이키가 국내에서 대규모 온라인 할인 행사를 벌이는 것은 드문 일이다.

이는 나이키 글로벌 본사의 코로나 위기 대응 전략에 따른 것이다.

나이키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2월부터 2월까지 전세계 온라인 매출이 36% 증가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존 도나호 나이키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에서 코로나 사태로 5000개 이상의 매장을 닫아야 했지만, 강력한 디지털 마케팅으로 지난해 12월부터 2월까지 중국 시장 매출이 단 5% 감소하는데 그쳤다”고 최근 밝혔다. 이에 나이키는 한국·일본은 물론 유럽·미국에서도 온라인 마케팅을 집중적으로 전개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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