뜯지도 않은 선거공보물이 그대로 버려지고있다. 기자가 사전투표 전날인 지난 9일 서울시내 일곱 군데를 돌아본 결과 많은 주택의 우편함에 선거공보물이 그대로 꽂혀 있거나, 계단에 방치되거나, 심지어 뜯지도 않은 채 쓰레기장에 버려지고있었다. 선관위가 발송을 시작한게 4일이니 길게는 6일동안 그대로 방치되고 있는 것이다.

사전투표 전날인 9일 오후 서울의 한 주택가 우편함에 선거 공보물이 그대로 꽂혀 있다.

확성기를 단 유세 차량이 거리 곳곳을 누비고, 후보자들은 한표라도 더 얻기 위해 유권자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 지지를 호소한다. 선거공보물은 유권자들이 후보의 자질과 정책공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공식자료다. 후보의 이력과 주요정책공약은 물론이고 후보의 재산상황과 전과기록까지 기재되어있다. 꼼꼼히 읽어보면 우리동네 후보가 어떤사람인지, 또 지역 주민을 위해 어떤 공약을 내걸었는지 정확하게 살펴볼 수 있다. 물론 대부분의 유권자는 이러지 않겠지만 상당수의 공보물이 제역할을 못하고 그냥 버려지고 있는 것이다.

9일 오후 서울의 한 주택가 우편함에 그대로 꽂혀있는 선거 공보물들.
사전투표 전날인 9일 오후 서울의 한 주택가 계단에 방치된 선거공보물.
9일 오후 서울의 한 쓰레기장에 뜯지도 않은 선거 공보물이 버려져 있다.
9일 오후 서울의 한 쓰레기장에 21대 선거 공보물이 뜯지도 않은 채 버려져 있다.
사전투표 전날인 9일 오후 서울의주택가 우편함에 선거 공보물이 그대로 꽂혀 있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 따르면 지난 20대 국회의원 공약 완료율은 46.80%로 51.24%인 19대 보다 훨씬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