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을 3분의 2밖에 소화하지 못했지만, 공격포인트는 팀 내에서 제일 많이 해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가 9일 발표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별 시즌 MVP에 손흥민(28·토트넘)이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9골 7도움을 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5골 2도움, 잉글랜드 FA컵에서는 2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몸값은 오히려 줄었다.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으로 축구 시장이 위축된 탓이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같은 날 전 세계 모든 선수 예상 이적료를 추정한 결과 지난해 12월에 비해 90억유로(약 11조9500억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잉글랜드에서만도 총 20억유로(약 2조6500억원)가 줄었으며, 손흥민의 추정 이적료 역시 6400만유로(약 850억원)에 그쳤다. 지난해 12월 8000만유로(약 1060억원)에 비해 20% 가까이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