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여파로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토로하는 가운데 8일 오후 서울 중구 거리는 인적 없이 썰렁한 모습이었다. 이날 명동에서 임시 휴업 안내문을 걸어두고 가게 문을 닫은 곳이 60곳이 넘었다.


"매출이 제로에요! 제로!"
"임대료 때문에 가게문을 열어도 매일매일이 마이너스 장사예요"

지난 겨울까지만해도 골목골목을 가득 채우던 중국, 일본 등에서 온 관광객들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여파로 발길이 끊긴지 2개월이 지나고 있다. 지난해 12월 1일 중국 우한에서 원인 불명의 폐렴 환자가 최초로 보고되고, 올 1월 20일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조금씩 손님이 줄고 발길이 뜸해진 명동거리는 코로나로 힘들어진 소상공인이나 경기침체를 표현하기 위해 사진기자들 즐겨찾는 스케치 장소가 됐다.

한 가게 건너 임시휴업이나 휴업 안내문을 걸어두고 있다.


8일 오후 찾은 명동거리는 띄엄띄엄 오가는 시민들과 그들을 바라보는 상인들의 시선만 느껴지는 분위기였다. 상가 한집 걸러 '임시휴업', '임대', 'CLOSED', '휴업안내', '영업시간 변경' 등의 안내문이 붙어있었다. 안내문을 걸고 분위기를 보여줄 수 있는 앵글을 찾기 위해 이리저리 촬영도 해 봤지만 한눈에 모든것을 설명해 줄 수가 없었다. 그렇게 취재중인 기자에게 한 상인이 다가와 "기자예요?"라고 물었다.
"너무 힘들다. 장사하면서 '사스'도, '메르스'도 겪어봤지만 이렇게 힘든건 처음이다."며 "매출이 아예 없다. 문을 닫고 싶어도 임대료 걱정에 어쩔 수 없이 나온다."고 하소연을 했다.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던 명동거리가 언제쯤 다시 시끌벅적하던 옛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까. 하루빨리 코로나바이러스가 없어져서 명동상인들의 얼굴에 활기가 돌기를 기대한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여파로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토로하는 가운데 '일수 광고', 부동산 명함 등이 휴업중인 가게 출입문에 붙어있다.
문을 닫고 휴업 중인 가게들이 썰렁한 명동거리를 더욱 쓸쓸하게 만들고 있다. 이날 임시휴업이나 휴업 안내문을 걸어두고 가게문을 닫은 곳이 60여곳이 넘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여파로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토로하는 가운데 8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거리 한 골목이 썰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여파로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토로하는 가운데 8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거리가 썰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임시휴업이나 휴업 안내문을 걸어두고 가게문을 닫은 곳이 60여곳이 넘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여파로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토로하는 가운데 8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거리가 썰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토로하는 가운데 8일 오후 서울 명동에서 임시 휴업 안내문을 걸어두고 가게 문을 닫은 곳이 60곳이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