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의 1주기 추모 행사가 8일 경기도 용인 선영에서 열렸다. 고 조 전 회장은 지난해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한 병원에서 폐질환으로 별세했다.

이날 추모 행사에는 아내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 아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차녀 조현민 한진칼 전무 등 유족과 그룹 임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조원태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인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한진그룹은 코로나 사태를 감안해 별도로 사내 행사는 열지 않았다.

조 전 회장이 별세한 이후 대한항공은 일본 여행 보이콧 운동, 가족 간 경영권 다툼, 코로나 사태가 잇따르면서 경영 위기에 직면해 있다. 대한항공은 자구 노력의 일환으로 다음 주부터 6개월 동안 직원 70%가 순차적으로 유급 휴직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