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에서 류대환 KBO 사무총장 주재로 한국야구위원회(KBO) 긴급실행위원회가 열리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앞으로 2주간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 추세를 지켜보고 안정세를 보이면 오는 21일부터 프로야구 구단 간 연습경기를 실시하기로 했다.

KBO는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에서 프로야구 10개 구단 단장이 참석한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연습경기는 근거리에 있는 구단끼리 당일 이동 원칙으로 편성되며, 정규 시즌 개막일이 확정될 경우 개막 3일 전에 연습경기를 종료하기로 했다. 류대환 KBO 사무총장은 “코로나 일일 신규 확진자 숫자가 지난 6일부터 이틀 연속 50명 이하”라며 “앞으로 이 수준이 계속 유지될 경우 4월 21일부터 구단 간 연습경기를 시작하고, 5월 초 정규시즌을 개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BO는 5월 초에 정규시즌을 개막하면, 올스타전 휴식기간 없이 11월 말까지 예년처럼 팀당 144경기 체제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코로나 확진자 숫자가 다시 증가할 경우 연습경기 및 시즌 개막 일정이 다시 미뤄질 수 있다. 5월 초 이후로 개막이 연기되면 팀당 144경기 이하로 줄여 리그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KBO는 또 정규시즌 개막 이후에도 선수단은 경기 중 그라운드 및 더그아웃을 제외한 모든 구역(라커룸 포함)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강력 권고하기로 했다. 구단은 또 감독, 코치, 선수들 외에 선수단과 접촉하는 사람들의 명부를 작성해 관리하고, 경기 진행 시 그라운드 관련 업무자를 세분화해서 각각의 예방 지침을 구체적으로 명시하기로 했다. 심판위원 및 기록위원도 경기 중 마스크를 항상 착용하도록 하고, 구장 내 이동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KBO 비디오판독센터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판독 센터를 폐쇄되며, 방송사 협조를 통해 중계 화면으로만 비디오판독을 할 예정이다.

KBO는 리그 소속 모든 선수와 관계자들이 스마트폰으로 KBO 자체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해, 본인 포함 가족의 증상 발생 여부와 외출 동선 확인 등 자가 점검 항목을 매일 체크해 코로나 실시간 모니터링을 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