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30일 공식 출시한 제네시스 G80 신차에 하루 만에 2만2000대 계약이 몰렸다.

이는 작년 연간 판매량과 같은 수준이다. 이날 전국 대리점에서는 빨리 계약을 넣어달라는 고객들의 주문이 폭주해 계약프로그램이 한때 먹통이 되기도 했다.

제네시스의 올해 G80 판매 목표는 3만3000대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3개월간 G80을 약 1만5000대 생산 가능하다. 첫날 계약 물량을 개별소비세 인하 적용 기간(6월)까지 다 생산하기 어려울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네시스 G80 신형

‘디 올 뉴 지 에이티(The All-new G80)’는 첫 이미지 공개 이후 해외에서 ‘말도 안 되게 멋진’ 차라는 호평을 받았고, 국내에서도 제네시스 출범 이후 첫 완전변경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았다.

G80 신형은 가솔린 2.5 터보와 3.5 터보, 디젤 2.2 엔진으로 구성됐다. 가격은 가솔린 2.5 터보 5247만원, 3.5 터보 5907만원, 디젤 2.2는 5497만원부터다(개별소비세 1.5% 적용). 각종 선택사양을 채택하면 6000만~7000만원을 훌쩍 넘겨, 수입차 경쟁 모델의 프로모션 가격과 비슷해졌다는 평도 나온다.

제네시스 G80 신형

한편 현대차는 30일부터 전국 현대차 전시장에 G80 실물을 순차적으로 전시하고 있다. 31일에는 전국 대다수 매장에 깔린다.

제네시스 G80 신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