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대 등 젊은 층도 우한 코로나에 걸리면 심각한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미국의 우한 코로나 초기 확진자 2449명의 사례를 분석한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CDC는 질병의 예측, 예방, 발병 시 통제 등을 담당하는 감염병 대응 최고 권위기관이다.

CDC에 따르면 20~44세 확진자 7명 중 1명, 많게는 5명 중 1명이 입원 치료가 필요한 중증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44세 확진자 중 2~4%는 집중 치료를 받아야 했다. 이 연령대 확진자의 치명률은 0.1~0.2%였다. 독감으로 인한 치명률보다 약 두 배 높았다. CDC는 "코로나19 환자를 돌보는 의사들은 이 전염병이 모든 연령대의 사람에게 심각한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했다.

한편 블룸버그 통신은 "유럽에서 20대부터 40대 초반까지 우한 코로나에 감염된 젊은 층이 위중해진다는 새로운 증거들이 나오고 있다"며 "감염 상황이 심각한 이탈리아에서는 확진자 2만8000여명 중 약 25%가 19~50세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