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코호트 격리(집단 격리)된 대구시 달서구 임대아파트인 한마음아파트엔 지난 7일 돌아다니는 사람이 없어 적막감이 감돌았다.

신천지 신도 46명이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대구 첫 아파트 동일집단 격리(코호트 격리)에 들어갔던 대구 달서구 성당동 한마음아파트가 8일 격리 해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9일 대구시에 따르면 격리 해제는 이 아파트에 살고 있는 일반 시민 46명을 대상으로 한다. 한마음아파트에 살고 있는 신천지 신도 가운데 우한 코로나 진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48명은 그대로 자가 격리 조치가 이뤄진다.

대구시는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 전수 조사 과정에서 이 아파트에 살고 있는 137세대 140명 가운데 94명(67.1%)이 신천지 신도였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 중 46명의 신도가 우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지난 4일 아파트 전체의 출입을 통제하고, 입주자들 전체를 격리하는 코호트 격리를 조치했다.

대구시 종합복지회관 안에 위치한 한마음아파트는 1985년 완공해 다소 낡았으나, 대구시에서 일하고 있는 35세 미만 미혼 여성은 보증금 21만 6000원, 월세 2만2000∼5만4000원에 살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