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호주도 한국發 입국금지⋯ 우리만 中 눈치보느라 문 열어뒀다 세계 왕따돼"
"민주·정의, 미래한국당 악담하더니 그대로 해… 반민주·반정의"
미래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6일 정부가 다음 주부터 국민 한 사람이 살 수 있는 마스크가 일주일에 2개로 제한해 사실상 '5부제'를 시행하기로 한 것과 관련, "사실상 배급제"라며 "대통령 말처럼 그야말로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라고 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일선 약사들은 마스크 5부제로 신분 확인을 하느라 조제업무 불가능해질 것이라 불만을 토로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정부는 통합당이 제안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업체와 계약해 일괄구매한 뒤에 이장이나 통장 등 행정망, 또는 아파트 관리사무소 등을 통해 분배하는 방식을 시행하길 촉구한다"고 했다.
심 원내대표는 우한 코로나(코로나 19) 사태로 한국에서 오는 입국자에 대해 입국을 막거나 격리 조치하는 나라가 증가하는 것과 관련해 "일본이 어제 한국인 입국을 사실상 금지하고 호주도 일주일간 한시적으로 금지했다"며 "우리만 중국 눈치 보느라 문을 열어뒀다가 전 세계로부터 왕따당하는 신세가 됐다"고 했다.
심 원내대표는 "코리아 포비아 추세로 본다면 머지 않아 미국도 동참하지 모른다"며 "미국까지 우리 국민의 입국을 막을 경우 그 피해는 상상하기조차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심 원내대표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입국 금지는 방역 능력이 없는 국가들의 조치'라고 했다. 그러면 일본, 호주도 방역 능력이 없는 후진국인가"라며 "그 나라들은 이구동성으로 외교보다는 방역, 자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우선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으로부터 입국 금지 조치를 당하기 전에 가용한 외교 능력을 총동원하기 바란다"고 했다.
심 원내대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 및 문 대통령의 답장에 대해 "북한에 무슨 약점이라도 잡혔나. 문 대통령과 청와대는 왜 이렇게 북한에 안달이 나 있나"라며 "허황된 김정은 짝사랑에 매달리지 말고 원칙에 입각한 대북정책을 추진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 범여권 정당들이 비례위성정당 창당을 논의하는 것에 대해선 "우리 당이 미래한국당을 비례정당 전용으로 만든 걸 가짜정당이라 온갖 악담했던 민주당이 자기들이 욕하던 일을 그대로 하고 있다. 정의당도 마찬가지"라며 "말만 민주와 정의지 실제로는 반민주, 반정의 부정이다. 정당 이름부터 바꿔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