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오후 광주광역시 북구보건소 옆 공영주차장에 마련된 '드라이브 스루(Drive-Thru)' 방식의 선별진료소에서 광주 북구보건소 직원들이 본격적인 진료소 운영에 앞서 검체 체취 등 과정을 모의 훈련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우한 코로나(코로나19)’ 확진자가 교회 예배에 참석했던 것으로 확인돼 보건당국이 접촉자를 조사하고 있다.

2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광주시 남구 양림동에 거주하는 A(48·여)씨와 아들 B(21)씨가 전날(1일) 우한 코로나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 이들 모자는 같은날 오전 10시 25분부터 2시간 가량 남구 양림교회에서 주일 예배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보건 당국은 이들 모자가 다녀온 양림교회를 임시 폐쇄하고 방역 소독을 하는 한편, 예배에 참석했던 사람들을 파악하고 있다. 당시 예배 참석자는 200∼250여명가량으로, 이 가운데 10여명이 이들 모자와 밀접 접촉한 것으로 보건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또 함께 살고 있는 A씨의 어머니도 자가격리하고 검체 검사를 의뢰했다.

A씨의 직장인 동구 광주우체국도 폐쇄 후 긴급 방역에 들어갔다. A씨는 지난달 28일까지 출근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동료 직원들도 자가격리됐다.

아들 B씨는 입대를 위해 대학을 휴학한 학생으로, 지난 1월 31일부터 2월 20일까지 동행자 없이 홀로 영국과 프랑스, 아랍에미레이트 등 유럽 등지를 여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B씨가 여행 과정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 여부는 명확하지 않아 보건당국은 정확한 감염 경로를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