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대구시 북구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 환자 검사 준비를 하고 있다.

대구시는 29일 오전 우한 코로나(코로나19) 확진자 A(남·77)씨가 숨졌다고 밝혔다. 대구시 내 8번째 우한 코로나 사망자로, 국내 전체 사망자 수는 17명으로 늘었다.

칠곡경북대병원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3일 이 병원 응급실로 실려왔다. 당뇨 등의 질환을 앓고 있었다고 한다. 이후 우한 코로나 의심 증상을 보여 지난 24일 검체 검사를 진행, 25일 오전 3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 판정 후 격리 치료를 받던 중 이날 오전 7시 20분쯤 숨졌다. 칠곡경북대병원 관계자는 "기저질환과 함께 우한 코로나 증세까지 겹치면서 건강이 급격히 나빠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방역당국은 A씨의 구체적인 사망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