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인사혁신처에 지난 28일 오후 방역 관계자가 방역을 위해 들어오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29일 오전 9시 기준 ‘우한 코로나(코로나19)’ 확진자가 594명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우한 코로나 사태 이래 밤사이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다. 국내 전체 확진자 수는 2931명으로 늘었다. 대구 지역 확진자도 2000명을 넘어섰다.

확진자 증가세는 가팔라지고 있다. 지난 21일 199명의 ‘무더기’ 확진자가 나온 이후, 일일 확진자 숫자는 22일 229명→ 23일 169명→ 24일 231명→ 25일 144명→ 26일 284명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다 27일 505명, 28일 571명 폭증했다. 이날에는 오전에만 이보다 많은 594명이 늘었다.

추가 확진자 594명 중 476명이 대구에서 발생했다. 대구 지역 총 확진자 수는 2055명으로 늘었다. 경북도 밤새 60명이 늘어 총 46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구·경북 지역 총 확진자수는 2524명이다. 이어 △충남 13명 △서울 12명 △부산 12명 △경남 10명 △경기 4명 △울산 3명 △인천 2명 △충북 1명 △전남 1명 순이다.

전날 밤 대구에서 확진자 중 사망자로 분류된 3명도 공식 통계에 포함됐다. 14번째 사망자는 2467번 환자(여·70)로 지난 27일 오후 발열과 기침 증상으로 인근 병원에서 우한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 그러나 이튿날인 28일 증상이 악화 대구가톨릭대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사망 후 나온 검사 결과 우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15번째 사망자는 1875번 환자(여·94)로 지난 23일 대구의료원에서 우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치료를 받다가 지난 28일 오후 4시 30분쯤 숨졌다. 이 확진자는 요양원에 장기 입원해왔고 기저질환과 노환 등이 있어 위중한 상태였다고 한다.

16번째 사망자는 2570번 환자(여·63)로 앞서 지난 27일 오후 7시쯤 영남대병원에서 숨졌다. 지난 28일 오후 2시쯤 사후 검사 결과 우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질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우한 코로나 검사를 받은 인원은 총 8만 2762명이다. 이 중 5만 3608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현재 2만 9154명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다만 이날 확진자 가운데 우한 코로나 완치 판정을 받아 격리 해제된 인원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