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자산운용의 2조원대 펀드 환매 중단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27일 대신증권·KB증권·우리은행 등을 압수 수색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조상원)는 이날 오전 대신증권·KB증권과 우리은행 본사 등지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 중이다.

검찰은 지난 19일에도 라임자산운용과 신한금융투자 본사 등을 압수 수색한 바 있다.

라임자산운용의 환매 중단 사태로 피해를 본 투자자들은 지난 12일 라임자산운용 관계자들과 이 업체의 상품을 판매한 증권사 대표와 관계자 등을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했다.

고소인들은 금융투자사 등이 펀드의 손실 가능성을 알고도 "문제 없다"며 투자자를 추가 모집하고, 펀드의 부실을 메우기 위해 펀드 구조를 바꿔음에도 투자자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