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스 켑카, 도널드 트럼프

한동안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를 지키다 최근 3위로 내려앉은 브룩스 켑카(30·미국)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함께 골프 친 사실을 밝히면서 "정치적 견해를 떠나 대통령이라는 직위를 존중한다"고 했다.

26일(한국 시각) 온라인에 공개된 GQ 매거진 인터뷰에서 켑카는 지난 연말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 비치의 트럼프 골프장에서 아버지, 프로 골퍼인 남동생 체이스, 트럼프 대통령과 넷이 라운드했다며 "대통령이 나와 골프 치고 싶어 한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라고 했다.

그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도 라운드해봤다며 "오바마가 재임 시절 했던 모든 일에 찬성하지는 않지만, 그와 함께 골프 친 경험은 내 인생 최고의 장면 5개 중 하나"라고 했다. 그는 "(정치적 견해가 다르다는 이유로) 백악관에 초청받고도 가지 않는 선수들을 이해할 수 없다"면서 "나는 대통령 직위를 존경하며 이는 연장자에게 존칭을 쓰는 것과 같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