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인 탑승객에게 인종차별적 대우를 했다는 논란에 휘말린 KLM 네덜란드 항공이 14일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날 서울 종로구의 한 호텔에서 회사 관계자들이 허리를 숙이며 사과하는 모습. 앞서 KLM은 지난 10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발 인천행 KLM 항공편에서 기내 화장실 문에 한글로만 '승무원 전용 화장실'이라는 문구를 적은 종이(왼쪽 아래 사진)를 붙였다. 이를 발견한 한국인 탑승객이 이유를 묻자 KLM 측은 "잠재 코로나 보균자 고객에게서 지키기 위해 결정된 사항"이라고 회신했고, 뒤늦게 영어 문구를 밑에 추가했다. KLM 측은 이날 "승무원 개인의 실수였으나, 결코 가볍지 않은 실수"라며 "진심으로 사과한다. 저희는 일부 승객을 차별적으로 대했다는 지적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