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 발생 사실을 최초로 알린 30대 의사 리원량이 7일 숨진 이후 중국 내에서 반정부 여론이 확산돼 정부가 진압에 나섰다.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7일 숨진 중국 의사 리원량을 추모하는 내용의 UCC를 제작해 홈페이지 및 SNS 등에 게재했다.

의협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처음 알렸다는 이유로 공안국에 소환되어 자술서까지 써야 했던 리원량. 세상 모든 이를 위했던 그의 용기와 희생을 잊지 않겠다"며 애도했다.

리원량 의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세상에 처음 경고하고, 진료 도중 감염돼 발생한 폐렴으로 사망했다. 향년 34세다.

박종현 의협 대변인은 "리원량은 의사로서 주저 없이 진실을 말했고 그로 인해 고초를 겪어야 했다. 환자를 치료하던 중에 옮은 병으로 사망했다. 국경을 초월해 같은 의사동료로서 안타깝다"며 "그의 숭고한 희생으로 중국 보건의료가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