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DC의 국무부 건물

미국 국무부가 북한의 사이버 위협에 누구나 공격 당할 수 있다며 적극 대응 방침을 밝혔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6일(현지시각) 미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가 북한이 각종 사이버 범죄의 배후로 지목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우리는 북한의 악의적 사이버 활동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으며 어떤 나라도 북한의 사이버 위협에서 예외가 아니다"고 했다고 보도했다.

국무부의 이같은 입장은 북한 해킹조직으로 알려진 '라자루스'가 해킹을 통해 가상화폐를 탈취하고 있다는 최근 보도에 대한 논평 과정에서 나왔다. 라자루스는 지난 2014년 미국 소니 영화사와 2016년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해킹, 2017년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유포, 2019년 인도 현금자동입출금기(ATM) 공격 사건 등에 연루됐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국무부 관계자는 "북한의 사이버 활동이 가하는 위협에 대해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고위급에서 이 문제에 관여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해 11월 4일 국무부가 발표한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도 북한과 중국, 러시아의 악성 사이버 활동에 대한 대응으로 미국이 인도태평양 파트너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