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 공포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3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병원에 중국 방문객의 병원 출입 안내 배너가 설치돼 있다.

부모와 함께 중국을 다녀온 15개월 영아가 ‘우한(武漢)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의심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격리 중이다.

27일 강원대병원과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원주에 사는 15개월 영아 A양은 이날 오전 기침 등 우한 폐렴 의심 증세를 보여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이후 폐렴 증상이 확인돼 국가지정 음압 격리병상인 강원대병원으로 옮겨져 검사를 받고 있다. A양은 부모와 함께 지난 18일부터 26일까지 중국 광저우를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강원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A양의 우한 폐렴 확진 여부를 검사하고 있다. 1차 검사 결과는 다음날 오전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도 내 우한 폐렴 능동감시 대상자는 20대 여성 2명과 20대 남성 1명, 50대 남성 1명 등 모두 4명이다. 보건소에서 매일 두 차례 이들의 발열 여부를 관찰하고 있으며, 현재까지는 별다른 이상 증상을 보이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