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이 20일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봐도, 국제법상으로도 일본 고유의 영토"라며 "이런 기본적 입장을 기초로 냉정하고 의연하게 대응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

모테기 외무상은 이날 국회에 출석해 한 해 외교정책 방향을 설명하는 연설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일본 외무상이 '독도가 일본의 고유 영토'라는 망언을 한 건 고노 다로(河野太郞, 현재 방위상) 등 전임자를 포함해 7년째다.

일본 정부는 민주당 집권 시절인 지난 2012년과 자민당 재집권 후인 2013년의 외무성 연설에선 독도에 대해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표현을 쓰지 않았고 "다케시마는 하루아침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지만 끈질기게 대응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2014년 외교연설 부터는 같은 망언을 되풀이 하고 있다.

모테기 외무상은 "지난달 오랜만에 정상회담이 열려 양 정상이 북한 문제에 대한 연계를 확인했다"며 "양국간 최대 과제인 징용문제에 대해선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명확하게 요구한 것처럼 한국 측이 책임을 지고 해결책을 제시하도록 계속 강하게 요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