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원이 입단대회서 전자기기를 이용해 부정행위를 한 김모(22)씨를 업무 방해죄로 고발하기로 했다. 한국기원은 17일 임시 운영위원회를 소집해 이같이 결정하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한국기원이 주관하는 모든 대회에 김씨의 출전을 불허키로 결정했다.

김씨는 지난 14일 입단대회 본선 대국 때 귀에 이어폰을 꽂고 입장, 미리 공모한 브로커로부터 원격 수신기로 인공지능(AI) 훈수를 전달받는 부정행위를 하다 적발돼 실격 처리됐다. 한국기원은 16일부터 금속탐지기를 동원해 출전자들의 소지품 검사를 실시 중이다. 이번 입단대회는 22일 종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