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전은혜 기자]'RUN'에 러너들이 피렌체 마라톤을 하루 앞두고 훈련을 시작했다.

16일 오후 방송된 tvN 'RUN'에서는 영화제를 다녀온 기영이 30시간의 비행에 지친 듯 숙소로 가는 벤 안에서 앓았다.

숙소에서는 멤버들이 치킨을 뜯기 시작 했다. "퍽퍽살이 진짜 부드러워요"라고 했다. 황희는 "몇년동안 닭가슴살만 먹어서 아직도 냉동실에는 안먹은 게 5kg남아있다"고 했다.

"그렇게 먹으면 보기에는 좋아지는데 몸 상해. 기름기가 빠진다는 건 무서운거야 사실"이라고 지성이 조언했다. 한편, 태선이 치킨을 먹다가 세탁기 안에 자신의 패딩이 터져 오리털이 날리는 것을 발견 했다. "큰일났다. 바보다 바보"라면서 태선은 옷을 털기 시작했다. 그사이 기영이 도착해 벨을 눌렀다.

지성은 "엘리베이터 잡을까 걸어 올라오게"라면서 장난 본능을 보였고 황희와 태선도 기영을 놀래키기 위해서 숨기 시작했다. 지성은 도착한 기영을 보면서 "얼른 씻고 나가자 뛰어야지"라고 장난 쳤다. 기영은 영화제의 소감을 늘어놓는 가운데, "차기작이 없어서 큰일이네"라는 말에 지성도 "나도 없는데"라고 장난을 쳤다.

기영은 멤버들이 남겨 놓은 치킨을 먹기 시작했고 그가 혼자 닭다리 뜯는 모습을 모든 멤버들이 구경했다. 다음날, 경기를 하루 앞두고 네 러너의 새벽 러닝이 시작 됐다. 기영은 피렌체의 새벽 풍경에 즐거워 했다. 지성은 "아쉬웠다. 며칠 전 우리가 걸었던 거리를 기영이는 다 볼 수 없어서 다 보여 주고 싶었는데 그게 안됐다"고 했다.

지성은 "뛰면서 너무 힘들어서 괜히 가자고 했나 쉬자고 할걸 이라는 생각을 했지만 기영이가 피렌체까지 왓으니까 많은 걸 봤으면 하는 마음이 컸다"고 했다. 기영은 "너무 좋았다. 밀란과 다르게 도시가 한적하고 평화로웠다"고 그날을 회상 했다.

그때 황희가 갑자기 멈춰섰다. 지성이 "혹시 다리아파?"라고 그를 챙겼고 황희가 "조금씩이요"라고 했다. 황희는 이전에 무릎이 아픈 이유에 대해서 달리는 자세를 교정 받은 적이 있었고, 이를 극족하기 위해서 의지를 다지기도 했었다. 하지만 고통은 감출 수가 없었다. 지성은 그를 배려하기 위해서 "하중을 받으니까 속도를 낼까"라고 했고, 황희는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싸워보고 싶다"는 각오를 다졌다. /anndana@osen.co.kr

[사진]tvN 'RU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