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GS칼텍스 꺾고 값진 승리'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가 테일러 쿡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쿠바 출신의 다야미 산체스 사본(26)을 영입했다고 15일 밝혔다.

다야미 산체스는 188㎝의 신장을 갖고 있으며, 라이트와 레프트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선수다.

도로공사는 전반기 15경기 중 9경기를 외국인 선수 없이 운영해온 결과, 국내 선수들의 피로도 누적과 상대적인 전력 약화 등의 문제점이 드러남에 따라 국내 선수 보호, 경기력 향상을 고대하는 팬들의 기대 부응 등을 고려, 고심 끝에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영입 가능한 선수 후보가 한정돼 있고 대부분의 선수들이 타 해외 리그에 소속 중인 상태로 영입에 난항을 겪었다. 결국 유력한 후보인 다야미 산체스 선수 측에 영입 의향을 검토한 결과 선수 본인이 한국 리그 참여를 갈망하고 원 소속팀에서 선수의 이적 요구를 받아줌에 따라 영입을 추진하게 됐다.다야미 산체스는 2014~2016년 쿠바 국가대표 선수로 활약했으며 2014~2017년 쿠바, 2017~2018년 프랑스 리그를 거쳐 이번 시즌 헝가리 부다페스트 'UTE 발리'에서 주전 멤버로 맹활약했으며, 뛰어난 탄력을 바탕으로 한 높은 타점이 장점인 선수다.

다야미 산체스는 15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며 이적 절차 및 선수등록을 마친 후 리그에 참여할 예정이다.

도로공사는 "상당기간 외국인 선수 없이도 매경기 투혼을 통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던 선수단이 후반기 다야미 산체스의 합류로 한층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