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FA(자유계약선수) 김선빈(31)과 4년간 계약금 16억원, 연봉 4억5000만원, 옵션 6억원을 포함 총 40억원에 계약했다.

김선빈(왼쪽)이 14일 조계현 KIA 단장과 FA 계약을 체결하고 악수했다.

2008년 KIA에 입단한 김선빈은 작년까지 통산 타율 0.300, 23홈런, 973안타, 132도루를 기록했다. 2017년 KIA 한국시리즈 우승을 일궈낸 주역이었다. 그는 2017년 정규리그 타격왕(타율 0.370)에 올랐고, 그해 골든글러브 유격수상까지 받는 등 최고의 해를 보냈다.

김선빈은 그동안 자신의 첫 FA 협상에서 구단과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하지만 함께 내야에서 호흡을 맞추던 안치홍이 롯데로 이적하면서 협상이 급물살을 탔고, 조계현 KIA 단장이 13일 직접 협상에 나서면서 최종 계약에 합의했다.

김선빈은 "오랜 시간 끝에 계약에 이른 만큼 올 시즌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는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