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이브 폰팅의 세계사 1·2(클라이브 폰팅 지음, 왕수민·박혜원 옮김)=베스트셀러 '녹색 세계사'의 저자가 서유럽 중심주의에서 벗어난 관점에서 세계사를 두 권으로 서술한다. 1권은 선사시대에서 중세까지, 2권은 근세에서 현대까지. 민음사, 1권 3만5000원, 2권 2만8000원.

●나만 그런 게 아니었어(스칼릿 커티스 외 54명 지음, 김수진 옮김)=키라 나이틀리, 에마 왓슨 등 영화배우, 10대 활동가, 사업가, 트랜스젠더 등 52명의 여성이 단순히 여성이라는 이유로 맞닥뜨리게 되는 불의와 불편함과 불안에 대해 어떤 생각을 품고 있는지 털어놓는다. 윌북, 1만4800원.

●히틀러의 음식을 먹는 여자들(로셀라 포스토리노 지음, 김지우 옮김)=시대의 격류에 휩쓸려가는 힘 없는 인간인 로자가 '스스로 악을 행하는 자'와 '악의 없이 악한 임무를 수행하는 인간'의 틈에서 살아가는 과정을 그린 소설이다. 문예출판사, 1만4800원.

●국경없는 병원으로 가다(이재헌 지음)=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와 이스라엘 접경 지역에선 유혈 사태가 자주 벌어진다. 분쟁 지역에 들어간 국경없는의사회 한국인 의사의 현장 이야기. 삼인, 1만5000원.

●둘리틀 박사 이야기(휴 로프팅 지음, 장석봉 옮김)=내년 1월 개봉하는 영화 '닥터 두리틀'의 원작. '둘리틀 박사의 바다 여행'(1만5000원), '둘리틀 박사의 우체국'(1만5000원) 3권 컬러판 세트로 나왔다. 궁리, 1만2000원.

●지적인 사람들을 위한 보수주의 안내서(러셀 커크 지음, 이재학 옮김)=미국 보수주의의 초석을 놓은 사상가 러셀 커크(1918~1994)가 개인·가족·사회·역사에 대한 보수의 철학을 말한다. 지식노마드, 1만5000원.

●범인은 반드시 흔적을 남긴다(박기원 지음)=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법과학 및 과학 수사 분야에서 일하는 저자가 60여 사건 사례를 통해 과학 수사의 실체를 보여준다. 해드림출판사, 1만6000원.

●중국의 당국가체제는 어디로 가는가(천밍밍 지음, 이희옥·김현주 옮김)=중국 푸단대 교수인 저자가 중국 사회주의 체제를 분석한다. 공산당이 통치하는 '당치국가'의 이유와 형태 및 한계를 서술한다. 성균관대학교출판부, 2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