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서울세계불꽃축제에서 올림푸스 OM-D E-M5 Mark Ⅲ의 라이브 벌브 기능으로 불꽃의 궤적을 담아냈다. ‘라이브 컴포지트’ 기능으로 노출 상황을 LCD를 통해 실시간으로 보여줘 원하는 이미지 촬영이 수월했다.

올림푸스 미러리스 카메라 OM-D E-M5 Mark III는 클래식한 필름카메라 느낌을 준다.

원형의 다이얼이 배치된 바디는 그립 부분의 가죽 재질과 메탈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다. 카메라 조작을 위해 다이얼을 돌리면 '톡톡' 소리의 기계음이 추억의 아날로그 감성을 들려준다.

OM-D E-M5 Mark Ⅲ는 366g으로 가방에 넣어 다녀도 부담스럽지 않아 일상카메라로 손색이 없다. 작고 가벼운 바디는 손에 잡히는 그립감이 그만이다. 전 모델인 OM-D E-M5 Mark Ⅱ에 비해 가로 길이가 길어지고 두꺼워졌지만 무게는 오히려 51g이 가벼워졌다. 14-150mm 렌즈를 끼워도 무게가 651g에 불과하다.

올림푸스의 글로벌 캠페인인 '브레이크 프리(Break Free)'에 기반한 것이다. "All You Need, Break Free (from heavy gear)"라는 모토는 언제 어디서나 함께 할 수 있는 작고 가벼운 카메라 제작에 목표를 두고 있다.

손떨림 보정 시스템도 업그레이드 됐다. 자이로 센서가 카메라의 상하, 좌우, 수평축회전, 수직축회전, 광축회전에 반응해 흔들림을 잡아주는 '5축 손떨림 보정 시스템'이 바디에 내장돼있다. 5.5단계 가량까지 느린 셔터 속도를 선택해도 흔들림 없는 선명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렌즈에도 손떨림 보정 시스템이 내장된 올림푸스 12-100㎜ PRO 또는 300㎜ PRO 렌즈를 장착하면 그 효과가 증폭되어 6.5단계까지 느린 셔터 속도를 선택할 수 있다. 어두운 곳이나 망원렌즈 촬영, 동영상 촬영 등에 요긴하게 쓸 수 있는 기능이다.

화상처리엔진(이미지 프로세서)은 트루픽 ⅤⅢ(TruePic ⅤⅢ)을 탑재해 플래그십과 동일한 심도와 선명한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카메라가 고정된 상태에서 이미지 센서를 0.5픽셀 단위로 조금씩 옮겨가며 8장 촬영 후 한 장으로 자동 합성하는 고해상도 촬영 기능까지 있다. RAW로는 8000만 화소까지, JPEG로는 5000만 화소까지 촬영된다.

하이엔드급 카메라로 불러도 될 만한 성능과 디자인이다. OLED 뷰파인더는 왜곡이 거의 느껴지지 않고 안경을 쓴 사람들에겐 불편함 없이 전체적인 화면을 확인하는데 편리하다.

전자식 셔터는 1초당 최대 30 프레임의 고속 연사를 할 수 있어, 스포츠나 생태계 사진을 생동감 있고 역동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 AF(auto focus) 센서가 피사체의 형태나 색 등의 정보를 검출하여 어두운 곳에서나 저대비 피사체를 촬영할때도 초점을 정확하게 잡아낸다. 또한 동체추적 정확도가 향상되어 이리저리 움직이는 피사체를 연속 촬영하는 경우에도 촬영자의 의도대로 초점을 유지할 수 있다.

새롭게 추가된 B모드가 돋보인다. 그동안 릴리즈에 의존했던 천체촬영이나 차량의 불빛 등의 장노출 사진을 간단하게 촬영할 수 있게 됐다. 아트 필터, 4K 화질의 동영상 촬영 등 다양한 기능과 와이파이를 통해 촬영된 사진과 동영상을 공유할 수 있다.

배터리의 촬영가능 매수는 약 310매 (Toshiba SDXU D032G 사용, IS ON, 플래시 미장착, CIPA 테스트 기준)다. 장시간 노출 촬영 때 카메라에 USB충전케이블을 연결해 배터리를 충전하며 촬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