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중국과 미국의 1단계 무역 합의는 "전 세계에 좋은 소식"이며 "글로벌 무역에 안정을 가져올 것"이라고 14일(현지시간) 말했다.

이날 슬로베니아에 방문한 왕 위원은 이번 합의가 미·중 공동 이익에 부합하며 양국 관계가 점진적으로 회복 돼 정상화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왕 위원은 다만 두 나라 간 아직 처리해야 할 문제가 많다고도 했다. 그는 "중국은 관세 인상에 의존하는 방안이 옳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며 "무역 전쟁에서는 승자가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중국은 보호주의에 반대한다"며 "각국은 무역과 투자에서 공정하고 차별 없는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고 했다.

미·중은 전날 1단계 무역합의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은 중국에 대한 일부 관세를 낮추고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 등 상품의 구매를 늘리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