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 상고대

소백산 비로봉과 연화봉 일대에 첫 상고대가 활짝 피었다.

19일 국립공원관리공단 소백산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비로봉과 연화봉에서 상고대가 관측됐다.

상고대는 밤 기온이 0도 이하일 때 대기 중에 있는 수증기가 나무에 붙은 서리의 일종이다.

햇빛이 닿으면 금방 녹기 때문에 이른 아침 산행에서만 만날 수 있는 귀한 풍경이다.상고대가 피면 산은 겨울에 접어든다.

이번에 피어난 소백산국립공원 상고대는 건조한 날씨로 예년보다 다소 늦었다.

통상 매년 11월 10일께 관측된다.

지난해는 이상기온으로 예년보다 빠른 10월 27일 상고대가 피었다.

이현태 소백산국립공원 행정과장은 "올해 소백산 상고대는 건조한 날씨로 예년보다 10여일 늦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