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시민이 제안하고 토론으로 숙성시켜 정책으로 실행하는 토론방을 마련했다.
대구시는 18일 쌍뱡향 소통 통합 플랫폼인 ‘토크대구’의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토크대구’는 시민이 제안, 토론, 투표, 설문을 통해 시의 정책을 만들고, 실행에 직접 참여하는 온라인 소통창구다. 시정에 시민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구축됐다.
대구시는 지난 5월부터 시민주도로 ‘토크대구’를 구축하기 위해 시민사회 활동가 중심의 민간 자문단을 구성하고, 토크대구 사업의 추진 단계에서부터 시민이 참여해 운영하는 방안을 만들어 왔다.
토크대구를 통해 아이디어를 제안하면 30일 동안 공감이나 댓글 등으로 시민 토론 과정을 거치고, 아이디어가 숙성돼 간다. 이 과정에서 공감을 50개 이상 받으면 해당 부서가 의견을 검토해 실제 정책에 반영하게 된다.
현재 시가 갖고 있는 현안이나 주요 정책 의제는 ‘시민에게 묻습니다’ 토론 마당을 활용한다. 시민이 자유롭게 댓글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토크대구’에 접속하려면 인터넷 창에서 주소(talk.daegu.go.kr)를 입력해 들어오거나, 시 홈페이지 메인화면에 링크된 ‘토크대구’나 ‘두드리소’를 통해 방문하면 된다. 대구시는 관할 구·군, 공사·공단도 시민들의 현안 및 참여를 독립적으로 운영·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이상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토크대구를 활용해 지역현안과 문제를 시민과 함께 해결해 나감으로써 사회갈등이 해소되고 정책 품질과 행정 신뢰도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토크대구가 시민참여로 사회혁신을 확산해 나가는 화수분이 되도록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