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사회혁신 실험(리빙랩) 마무리
올초 11건 프로젝트 선정해 6개월 진행
플라스틱 줄이기, 유휴공간 활동 등 방안도출

경상남도는 다양한 사회문제에 대해 주민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실행에 참여하는 사회혁신 실험(리빙랩)이 마무리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일상 속에서 불편함을 겪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직접 문제를 해결하는 개방형 혁신모델의 일환으로 추진됐다.도는 프로젝트를 위해 올해 초 도내 비영리법인 및 비영리민간단체를 대상으로 공모와 심사를 거쳐 11건의 프로젝트를 선정했다.

경상남도는 일상생활 속 다양한 사회문제에 대해 주민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실행에 참여하는 사회혁신 실험(리빙랩)을 마무리했다. 사진은 사회협동조합 ‘애기똥풀’의 ‘ No 플라스틱 마트 만들기’ 프로젝트 참여자들의 사진.

선정된 프로젝트는 미세플라스틱을 비롯해 쓰레기, 청년, 공동주택 등 일상에서 접하는 문제들로, 주민들은 6개월 간 직접 해결방안을 찾아냈다.

사회협동조합 ‘애기똥풀’의 경우 ‘쇼핑의 재구성, No 플라스틱 마트 만들기’ 프로젝트를 통해 도내 마트와 전통시장에서 포장용 플라스틱을 분리배출하는 방식으로 수거 시스템을 개선했다.

재래시장인 명서시장에서는 ‘장바구니 공유대’를 운영해 손님들이 지정된 점포에서 장바구니로 물건을 구입할 경우 상인회에서 시장화폐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비닐봉투 사용을 줄이고 시장 활성화를 도모하는 방안을 찾았다.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은 ‘통영바다는 통영어민이 지킨다’ 프로젝트를 통해 해양 미세플라스틱 주범인 스티로폼 부이 사용현황을 조사하고 어민이 자체 관리하는 방안을 찾았다. 총 10회에 걸쳐 어민 등 1100여명이 해양쓰레기 291을 수거했고, 10명의 해양감시단을 위촉해 해양쓰레기 모니터링 활동도 벌였다.

그동안 해양쓰레기에 무관심했던 어민들이 교육을 받고 직접 정화 활동에 참여해 의식과 행동에 변화를 이끌어냈다.

이밖에 카페, 음식점 등 청년 예술인들이 수시로 공연과 전시활동을 할 수 있는 ‘청년 도움 인증가게’를 지정한 청년 예술인 네트워크 구축 및 거점 마련 프로젝트와 아파트 유휴공간을 활용해 어른과 아이가 함께하는 마을동아리를 운영해 공동체문화를 회복하고 공동육아 활동 모델을 제시한 프로젝트 등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윤난실 도 사회혁신추진단장은 "사회혁신 실험(리빙랩) 프로젝트가 경남에서는 처음 시행됐다. 지난 6개월 간 행정과 민간 그리고 유관기관이 협력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참여자들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며 이번 프로젝트의 의미를 느낄 수 있었다"며 "도출된 우수사례가 도내 전역으로 확산 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