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하태경<사진> 의원은 16일 "문재인 정권의 지소미아(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오판은 안보와 경제에 재앙을 불러올 것"이라고 말했다.

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지소미아 파기는 반미(反美)선언"이라며 "주한미군 철수 논란을 초래해 국가신용도 하락과 주가폭락을 가져올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은 지소미아 파기를 너무 안일하게 판단했다"며 "지소미아는 일본 압박용이 아니고 미국의 국익을 해친다는 사실을 몰랐던 것 같다. 미국 안보 라인이 총출동해 지소미아 파기 철회를 요청할지 몰랐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소미아 파기를 한미동맹 파기 선언이자 반미선언으로 규정하고 주한미군 철수 카드를 꺼낼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 같은 고립주의자에게 빌미 거리를 제공하면 안된다"고 했다.

하 의원은 "물론 문 대통령이 스스로 뱉어놓은 말을 뒤집으면 비판받을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치명적 국익 손상이 뻔한데도 계속 밀어붙인다면 흥선대원군 같은 대통령으로 영원히 조롱받을 것"이라고 했다.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재고해야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