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방송을 위한 비즈니스 일까, 진심일까.
7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연애의 맛 시즌3'에서는 경주로 여행을 떠난 정준과 김유지의 모습이 그려졌다. 갑작스러운 여행이었지만, 커플티를 나눠 입고 함께 거리를 걸으며 화기애애하게 대화를 나눴다. 특히 정준은 김유지에게 "방송 없이 만나면 무슨 느낌일까. 방송 없이 한 번 보면 좋을 것 같다. 어떠냐"며 좀더 관계를 진전시키고 싶다는 마음을 드러냈다. 김유지가 아무 대답하지 않자 정준은 "천천히 이야기 해달라"고 말했다.
다음 날 아침에도 분위기는 즐거웠다. 김유지는 정준을 위한 깜짝 아침 식사를 준비했고 정준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식사를 하다가 김유지의 입가에 음식이 묻자 다정히 닦아주며 "일부러 묻힌 거냐"며 웃었다. 이후 두 사람은 놀이공원 데이트까지 신나게 즐겼다.행복하게만 보였던 두 사람. 하지만 이 분위기는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택시를 타고 이동하던 중 김유지가 정준에게 건넨 "오빠는 완전 비즈니스 같다"라는 말 때문에 분위기가 급속이 냉각됐다. 김유지는 카메라가 켜졌을 때와 꺼졌을 때의 정준의 행동이 다르다고 말해 정준을 당황케 했다. 이에 정준은 "안 찍겠다"며 카메라에 설치된 카메라를 끄며 자신의 진심을 표현하려 노력했다.
카페로 이동한 두 사람. 분위기는 여전히 묘했다. 김유지는 정준에게 연기를 하고 있는 것 같다고 솔직히 말했다. 이에 정준은 "내가 연기자인 건 맞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내게 대본이 없다"라며 해명하려 노력했다. 그럼에도 김유지는 "그런 건 애드리브로 나오는거 아니냐"며 여전히 정준의 진심을 믿지 못했다.
정준이 심각하게 억울해하자 김유지는 웃으며 "죄송하다. 현실과 방송 구분을 못한다"며 분위기를 풀어보려 했다. 하지만 정준의 마음은 나아지지 못했다. "나는 진심인데, (김유지의 말에) 멘탈이 나갔다"며 억울해 했다. 정준은 제작진에게도 자신의 진심을 몰라주는 김유지를 향한 섭섭한 마음을 토로했다. "나는 진심으로 다가갔다. 그런데 유지는 내가 방송을 한다고 생각하더라. 내 마음을 몰라주니까 힘들다"고 말했다.
김유지에게 진심으로 나가갔다는 정준. 그런 정준의 진심을 믿지 못하는 김유지.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흘러갈지 관심이 쏠린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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