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이 이달 말부터 자체 유튜브 및 팟캐스트 방송을 시작할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민주당은 공식 유튜브 채널인 '씀TV'를 운영하고 있다. 유튜브의 경우 여기에 민주연구원이 자체 프로그램을 제작해 추가로 방송을 하겠다는 것으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책 홍보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에서 열린 민주연구원의 '송승민 중국과학원 상무이사 초청특강'에서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민주연구원은 이달 말부터 민주당 주요 정책·공약을 다루는 유튜브·팟캐스트를 운영하겠다고 당 지도부 회의에서 보고했다. 유튜브 방송 이름은 '의사 소통 TV'로, 주웅 이화여대 서울병원 교수와 서울대 의대 출신 내과 전문의인 김현지 비서관(민주당 윤일규 의원실)이 진행을 맡는다. 정치 관련 '화제의 인물'을 섭외해 두 명의 진행자가 환자 진료 방식으로 방송을 풀어나갈 계획이다.

첫 방송에는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출연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와 검찰 개혁 관련 내용을 다룰 것으로 알려졌다. 양 원장이 민주당 복귀 후 방송에 출연하는 것은 처음이다. 총선 불출마 의사를 밝힌 이철희 의원도 출연이 예정돼있다. 방송은 민주당 공식 유튜브 채널인 '씀TV'를 통해 공개된다. 민주연구원이 당과 협업해 영상콘텐츠를 제작해 배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