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오피니언 면이 다시 새로워집니다. 먼저 기존에 주중 3~4개 면으로 운영되던 것을 4개 면 체제로 확장 개편합니다. 보다 깊고 다양한 시각을 독자 여러분께 제공하겠습니다.

필진을 더욱 강화했습니다. '朝鮮 칼럼 The Column' 필진으로 윌리엄 페섹(51) 전(前) 블룸버그 칼럼니스트를 추가로 영입했습니다. 한국을 둘러싼 글로벌 경제의 흐름을 넓은 시각에서 예리하게 제시할 겁니다. 박종호(59) 풍월당 대표는 매달 '문화 一流' 코너를 통해 세계 일류 문화의 현장으로 독자들을 안내합니다. 화·목요일 에세이에는 모종린(58)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가 '로컬리즘', 음재훈(50) 트랜스링크캐피털 대표가 '실리콘밸리 인사이더'라는 문패로 한국의 골목길과 실리콘밸리 내부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풀어나갈 예정입니다. 소설가 한은형(40)씨도 '느낌의 세계'로 에세이 필진에 합류합니다.

짧지만 다양한 소재와 독특한 세상 해석으로 읽을거리를 제공했던 소(小)칼럼도 풍성해집니다. ▲유민호(57·퍼시픽21 아시아 담당 디렉터) '도보여행자(Wayfarer)' ▲김준(56·광주전남연구원 책임연구위원) '맛과 섬' ▲이한우(58·논어등반학교 학교장) '간신열전' ▲박진배(56·미 뉴욕 FIT 교수) '공간과 스타일' 등이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새로 늘어난 지면에는 긴 호흡으로 과거와 미래를 현재와 연결하는 콘텐츠가 장착됩니다. 수요일엔 주경철(59) 서울대 서양사학과 교수의 '히스토리아 노바'가 기존 송동훈 문명 탐험가의 '세계 문명 기행'과 함께 격주로 세계의 역사 속으로 이끌 것입니다. 금요일엔 ▲박상현(48·코드 미디어 디렉터)의 '디지털읽기' ▲김대식(52·KAIST 전기 및 전자공학과 교수)의 '뇌 과학 이야기' ▲유현준(50·홍익대 건축대 건축학전공 교수)의 '도시이야기' 등이 형식과 내용을 업그레이드해 3주에 한 번씩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또 커피, 웹툰 등 마니아들의 세계를 엿볼 수 있는 칼럼도 같이 실어 재미를 더하겠습니다.

그동안 좋은 글을 실어주신 권지예 소설가, 정경원·이한상 교수, 장석주 시인의 코너는 이번 개편으로 빠집니다. 수고해주신 필자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