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31)의 실점 허용으로 충격 역전패를 당하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진출에 실패했다. 덩달아 류현진(32)의 가을야구도 마무리됐다.

9일(현지 시각) 오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8회초 동점 홈런을 맞고 물러난 클레이튼 커쇼가 벤치에서 허탈한 표정을 짓고 있다.

10일(한국 시각) 다저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끝난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5차전에서 연장 10회 초, 워싱턴 내셔널스 하위 켄드릭에게 만루 홈런을 맞고 3-7로 역전패했다.

다저스의 상징과도 같은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가을 징크스’가 다시금 발목을 잡았다. 커쇼는 3-1로 앞선 8회 구원 등판했지만, 앤서니 렌던과 후안 소토에게 연속 홈런을 맞아 3-3 동점을 허용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 때문에 기세를 빼앗긴 다저스는 결국 연장에서 만루홈런을 내주고 주저앉았다.

다저스는 정규 시즌 팀 역대 최다인 106승을 거둔 보람 없이 시리즈 전적 2승 3패로 NLDS에서 탈락했다. 3년 연속 내셔널리그 우승도 물거품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