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방위비 분담금, 늘려봤자 몇천억원 이상 되기 어려울 것"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오는 11월 부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담 참석 가능성과 관련, "국정원 차원에서 서훈 원장이 북측과 그런 문제를 협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국정원은 전날 서훈 국정원장이 참석한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의 비핵화 진전을 전제로 김 위원장의 11월 답방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했다.

이와 관련, 홍 수석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이 여러 차례 김정은 위원장을 초대해서 국제 사회의 다자간 회담에, 국제 무대에 데뷔시키는 게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는 얘기를 했다"고도 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다만 (답방 가능성) 그게 너무 확정적으로 발표됐고 앞서나간 것 같다"고 했다. 이혜훈 국회 정보위원장도 전날 "비핵화 진전을 전제로 그럴 수 있다는 수준의 얘기였다"고 했다. 그러나 이날 민주당에서는 "김정은 위원장 답방이 성사될 경우 남북관계의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말들이 나왔다.

한편 홍 수석대변인은 미국과 협상중인 방위비 분담금 수준과 관련해서는 "(미국 측이) 아무리 많이 늘려봤자 몇천억원 이상 늘리기 어려울 것"이라며 "아마 그렇게 늘려준다 해도 주한 미군 쪽에서 다 쓰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그는 "(돈이 많이 드는) 작전 지원은 지금 현재 한미 소파(SOFA) 협정에 들어가 있지 않다"며 "소파 협정이 변경되지 않는다면 지금에서는 (분담금이) 늘어난다고 해도 늘릴 수 있는 게 별로 없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