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낙후된 서대구 지역을 첨단 산업단지로 개발한다. 오는 2030년까지 사업비 14조4357억원이 투입된다.

대구시는 현재 건설 중인 서대구 고속철도역을 중심으로 역세권 일대(98만8000㎡)를 교통 요충지이자 미래형 첨단 산업밸리로 개발하는 '서대구 역세권 대개발 미래비전'을 최근 발표했다. 서대구 역세권 일대는 오는 2021년 개통 예정인 서대구 고속철도역이 중심이다. 대구시는 우선 서대구 고속철도역을 교통 요지로 만들기 위해 사업비 8조1326억원이 들어가는 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 대구권 광역철도 등 6개의 광역철도망을 건설한다. 여기에는 내부도로망 9개가 연결된다.

서대구 역세권은 크게 3개 구역으로 나뉜다. 우선 66만2000㎡ 규모의 민관 공동투자구역에는 공공이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민간은 자본을 투자해 복합환승센터, 공연·문화시설을 짓는다. 일대에 산재한 염색산업단지, 제3산업단지, 서대구 산업단지는 각각 친환경 염색산업, 로봇산업, 융·복합 스마트 섬유 단지로 특화한다. 자력개발유도구역(16만6000㎡)은 민간 주도의 자율적인 형태로 개발해 여가나 주거 기능을 맡도록 개발할 예정이다. 친환경정비구역(16만㎡)은 달서천하수처리장과 염색폐수처리장을 북부하수처리장으로 통합해 지하화하고, 지하 하수처리장 위에는 사업비 6000억원을 투자해 생태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달서천하수처리장과 염색폐수처리장이 이전한 부지에는 돔형 종합스포츠타운을 건립하고 주상복합타운을 건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