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정환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 유벤투스)의 결장사건이 미국에서도 공감을 얻고 있다.

호날두는 지난 달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유벤투스와 ‘하나원큐 팀 K리그’ 올스타팀과 친선경기에 결장하면서 팬들의 공분을 샀다. 당초 호날두가 45분 이상 출전할 것으로 계약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경기장엔 6만 3000여 명의 관중들이 들어찼다. 하지만 이날 호날두는 경기에 뛰지 않았고, 아무런 사과나 해명 없이 이탈리아로 돌아갔다.

CNN은 3일 “호날두를 보러 온 한국팬들이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들은 호날두 앞에서 메시의 이름을 연호했다. 일부 팬들이 입장권 반환을 요구하며 집단소송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벤투스는 K리그의 항의서한에 “비판을 수용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유벤투스는 교통체증 등 외부요인을 이유로 주최 측에 모든 책임을 묻고 있다. 하지만 K리그는 “유벤투스가 거짓 주장을 하고 있다”고 맞서고 있다.

유벤투스는 해당사안에 대한 CNN의 답변요청에도 ‘노코멘트’로 일관했다. 유벤투스는 “계약에 관해서는 법무팀이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 덧붙였다.

CNN은 “한국 팬들의 분노에도 불구 유벤투스는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아시아투어가 성공적이었다고 평했다”며 유벤투스의 자화자찬을 꼬집었다. / jasonseo34@osen.co.kr